|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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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한때 ‘안철수 키드’로 불렸던 강연재 자유한국당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가 “안철수는 대선을 거치면서 자질 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인 강연재 후보는 최근 통신매체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책을 함께 내고 당 창당 때도 동참하는 등 안철수 후보의 측근으로 통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사건을 겪은 뒤 탈당했고, 올해 돌연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안 후보가 지역구 의원을 지내기도 했던 서울 노원병에 공천을 받았다.
강 후보는 인터뷰에서 “안철수라는 대선주자가 대선을 거치면서 자질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후보가 제보 조작 사건 당시 “모든 잘못은 본인에게 있다는 책임감을 보여줬어야 한다”며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전 대표에게서 그런 인간적인 리더십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것을 포함한 모든 복합적인 것이 탈당의 원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자신을 ‘안철수 키드에서 홍준표 키드가 됐다’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이도 많고 변호사 경력만 13년이 넘는다. 또 삼남매 엄마라 누군가의 키즈라는 표현은 민망하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유명인 후광에 매여 하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와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