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500억 상생 혁신…글로벌 진출 원년

카카오모빌리티 7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
500억원 중 370억원 택시·대리 등 수익 증진 투입
추가 기금으로 이동약자와 플랫폼 종사자 챙겨
코로나19로 중단한 글로벌 진출도 재개
  • 등록 2022-04-07 오전 9:36:09

    수정 2022-04-07 오전 9:45:22

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7일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책임 강화안을 공개한다. 글로벌 진출 계획도 발표한다.

이날 류긍선 대표는 ‘상생적 혁신‘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향점으로 내세우고 2019년 택시 4단체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는 등 제도권 안에서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점에서 ‘파괴적 혁신’이 아니라는 것에 힘을 줄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일 택시 배차 시스템의 원리를 공개하면서 투명한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급자들이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이 결과적으로 공급자들에게 더 많은 수익의 기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모빌리티 생태계에 500억…추가 기금도 조성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상생기금 중 500억원에 대한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370억원의 기금을 집행해 플랫폼 내 공급자들의 수익 증진을 꾀하고 △플랫폼 공급자 처우 개선을 위해 8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중소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기존 업계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다.

카카오임팩트 재단 등과 협력을 통해 500억원 외 추가 기금도 조성한다. 이러한 기금은 △이동약자의 이동권 개선에 투입하고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복지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T, 해외서도 쓴다…3분기 내 가시화

카카오모빌리티도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한배에 탄다. 2022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재개한다.

회사는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하늘길의 인바운드(국내 입국자)와 아웃바운드(외국 출국자) 수요 모두를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해외 여행객들이 전세계 120개 이상 국가에서 카카오T 앱 하나로 현지 이동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해 주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 지원 서비스를 연계하는 솔루션도 모색 중이다.

한국인 관광이 많은 해외 지역엔 직접 진출도 준비한다. 현지 모빌리티 기업과 협력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도 적극 단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진출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 3분기 내로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년간 ‘상생형 혁신’을 통해 독보적인 모빌리티 성장 모델을 구축해왔다”라며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기금을 조성해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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