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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3040세대의 추억과 ‘흑역사’의 흔적이 가득한 토종 SNS 싸이월드가 재개장한 지 2주가 지난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사진첩의 업로드가 40%가량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싸이월드 관계자는 “미니홈피 사진첩 업로드는 휴면해제한 회원의 40%가량이 완료된 상태”라며 “그동안 유례가 없던 3200만 회원의 휴면해제와 대용량 사진 업로드를 구현하고 있는 작업에 과부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일 모바일로 출시된 싸이월드는 총 170억장에 달하는 사진 복구가 기존 회원들의 최대 관심사였는데, 사진첩이 바로 열리지 않으면서 원성을 자아낸 바 있다. 사진첩 문제뿐 아니라 설치와 로그인 단계에서부터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이 많아, 출시 초기 구글 플레이에서 싸이월드의 앱 평점은 2점대로 바닥을 치기도 했다.
싸이월드제트는 사진첩 복원과 관련한 고객 문의가 빗발치자 “개인 동의 없이 고객정보(사진, 동영상, 다이어리 등)를 올리는 것은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고객이 로그인한 뒤 휴면해제를 하면, 그때부터 복원된 데이터가 고객 사진첩에 업로드 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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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에서 설치 자체가 되지 않는 문제는 이데일리의 기사<싸이월드 앱 설치 안 된다면 ‘이것’ 지워야> 이후 업데이트한 앱을 배포해 해결된 상태다.
사진첩 업로드, 설치 오류와 함께 고객 문의가 빗발쳤던 ‘중복 아이디 로그인 불가’ 이슈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옛 싸이월드 앱에서 신규 가입을 했던 회원의 경우 중복 아이디가 존재하는 것으로 이력이 남아 싸이월드제트에서 로그인 자체를 막아놓은 상태다. 현재 중복 아이디 문제로 로그인이 막힌 회원은 약 20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중복 아이디 문제로 로그인을 못하고 있는 회원들도 곧 로그인을 허용할 예정이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하나의 계정만 사용할 수 있게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진첩 이슈에도 WAU(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너그러이 봐주신 고객들께 감사하고, 많은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알차게 동영상, 다이어리 등 향후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