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태양코로나그래프 발사전 최종점검’ 브리핑에서 최성환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우주항공청과 NASA는 국제협력으로 태양우주망원경인 ‘코덱스(CODEX)’를 지난 2017년부터 개발해 최종 기능 검증을 마친 성과를 이날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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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지난 7년간의 연구협력해 이뤄낸 장기간의 결실이자 NASA와 설계부터 제작, 통합 시험 전 과정을 모두 공동으로 해낸 첫 국제협력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결과물은 오랜 협력이 바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천문연과 NASA는 태양권물리 워킹 그룹을 시작으로 미대륙 통과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일식관측기 개발(2017년), 고고도 성층권 풍선 실험(2019년) 등을 차례로 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코덱스 프로젝트 승인을 받아 이번 개발 성과까지 이어졌습니다. 관측기 일부 장치부터 시작해 프로젝트 단위까지 규모가 커진 셈입니다.
우리나라는 우주 5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인력, 예산, 역사 등에 비춰볼때 한계가 있습니다. 흔히 미국을 어른으로 우리나라를 초등학생이라고 할 정도로 격차가 있는 게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틈새분야를 잘 공략하면 이번 사례처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실제 NASA는 국제협력에서 한국 등 우방국의 참여를 권장합니다.
최성환 천문연 박사는 “앞으로 발사가 성공해 장착까지 이뤄지면 코덱스로 수집한 데이터센터에 접근해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우주탐사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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