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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딥페이크 영상 질문이 표현하고자 했던 바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 자체를 지칭하고자 한 것이었다”며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모습과 실제 자신의 모습과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딥페이크를 이용한 불법 영상물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딥페이크 단어 자체를 사용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AI 가상 기술이 영화, 광고, 교육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세태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한 질문이었지만 현재 딥페이크가 성적 불법 영상물로 악용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질문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질문을 했다는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벼운 질문으로 다뤄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 공식 SNS 계정은 항의성 댓글이 잇따랐고, 미스코리아 공식 페이지는 접속자가 몰려 마비됐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 러닝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최근 이를 이용한 성착취물 범죄가 눈에 띄게 늘었고 여기에는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10대 학생들도 다수가 가담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5일까지 전국 경찰에 접수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사건은 총 812건이다. 이로인해 검거된 피의자만 올해 387명이다.
이 중 10대가 3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 66명, 20대 50명, 30대 9명, 40대 2명, 50대 이상 2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