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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또다시 상승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미국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암호화폐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만들고 비트코인 선물부터 자기매매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를 살려주고 있다. 레딧이 암호화폐 결제기능을 재도입한 것도 호재가 되고 있다.
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6.6% 이상 상승한 1070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 이상 올라 97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이더리움은 16%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도 3~4% 오름세다. 이오스와 트론, 모네로 정도만 하락하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바 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Ex)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중국 내에서 불법적으로 거래 중개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라디오인 ‘보이스오브차이나’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 거래소인 오케이엑스는 최근 본사를 벨리즈를 옮겼지만 홍콩에서 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