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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5대 백화점 68개 지점 가운데 2024년 백화점 매출액 1·2위로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3조 3270억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3조 550억원)이 올랐다. 특히 롯데 잠실은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10.8%로 68개 점포 가운데 유일하게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첫 3조원 고지를 밟았다.
매출액 2조원대 백화점은 신세계 센텀시티점(2조 1080억원)과 롯데 본점(2조 600억원) 두 군데였다. 1조원대 백화점은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1조 7310억원) △신세계 대구점(1조 5740억원) △현대 무역센터점(1조 2660억원) △신세계 본점(1조 2140억원) △현대 본점(1조 2020억원) △더현대 서울(1조 1990억원) △롯데 부산본점(1조 1850억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1조 1730억원) 등 8곳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10위권 내 백화점별 점포 개수를 보면 현대는 4개로 전년보다 1개 늘어난 반면, 롯데는 1개가 줄면서 2개에 그쳤다. 신세계는 4개로 전년과 같았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마산점을 비롯해 저성과 점포 정리를 마치면 신세계가 백화점 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를 따라잡는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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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비수도권 점포의 경우 거점이 될 만한 점포 한 개 정도만 살아남는 분위기”라며 “매장이 어느 정도 규모가 있으면서도 되는 매장만 (장사가) 된다”고 전했다.
쇼핑뿐 아니라 체험·휴식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한 복합쇼핑몰, 즉 몰링형 백화점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몰링형 백화점의 대표격인 더현대 서울이 개점 3년 만에 매출액 10위권에 포함됐고, 더현대 대구도 매출액이 1.4% 늘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이제 몰링 역할까지 겸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비수도권 점포는 지역 자체가 지방 소멸 등으로 활력이 떨어지는 데다 규모도 중소형이 대부분이어서 트렌드를 따라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