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표결’ 앞…민주 “탄핵 거부, 국민에 대한 반역”

14일 오후 4시 대통령 2차 탄핵 표결
“국민의 분노가 온 땅을 뒤덮고 있어”
“책무 방기 시 내란의 공범으로 심판할 것”
  • 등록 2024-12-14 오전 9:43:24

    수정 2024-12-14 오전 9:43:24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표결이 있을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은 “탄핵 거부는 국민에 대한 반역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일으켜 세운 대한민국이 윤석열의 내란에 무너져 내렸다”면서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이 하루아침에 퇴행과 혼란의 늪에 빠졌다”고 했다.

이어 “외세의 침략을 이겨내고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며 빈곤국에서 민주주의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위대한 국민들께서 국회에 단호하게 명령하고 있다”면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고 헌법을 유린하며 국정을 농단한 자를 단 1초라도 대통령의 자리에 앉혀두지 않겠다는 국민의 분노가 온 땅을 뒤덮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수괴 윤석열은 재기를 꿈꾸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광증에 사로잡혀 대국민 선전포고 담화를 하고, 반헌법적 가짜뉴스로 민심을 분열시키겠다는 발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사마저 체포하려 한 범죄자가 이번에는 대법관 후보 임명 동의안을 제출했다”면서 “2선 후퇴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후임 국방장관 재지명을 시도하고 2차 계엄을 선포하려했다는 정황까지 터져나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헌법과 법치,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내는 길은 압도적 탄핵 가결뿐”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끝까지 헌법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한다면 국민은 국민의힘 역시 내란의 공범으로 심판할 것임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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