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으로 지역인구 충전"…배터리(BETTER里) 사업 본격 운영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인구감소 위기 해결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 등록 2024-07-12 오전 8:56:27

    수정 2024-07-12 오전 9:08:01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방 소멸의 위기, 관광벤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해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7월부터 관광벤처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문제를 해결하는 ‘배터리(BETTER里) :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력 충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와 공사는 지난해 경북 영주시에서 배터리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지속 가능한 숙박’을 주제로 8개 관광벤처기업이 영주시의 관광 활력을 충전했다. 빈집 리모델링으로 유휴공간을 운영한 ‘블랭크’, 여행용 이동 솔루션 ‘로이쿠’ 등은 지난해 사업 성과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는 충청북도 제천과 단양, 경상북도 안동과 봉화 등 4개 지역에서 총 20개의 관광벤처기업이 활동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시행 시, 단일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으나 올해는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자체를 묶어 ‘충북 단양·제천’, ‘경북 안동·봉화’로 권역별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권역별로는 관광기업 10개사를 연계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문 육성기업(액셀러레이터)과 협력해 관광벤처기업에 사업화지원금과 더불어 실증화를 위한 상담, 투자유치,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12일에는 ‘공간 와디즈 성수’에서 사업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선정된 기업 20개사와 지자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선정기업을 소개하고 관계자들의 교류 시간을 마련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배터리 사업을 내년까지 이어간다. 올해는 관광벤처기업의 실증 지원을 중심으로, 2025년에는 홍보와 판로개척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벤처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인구감소지역의 관광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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