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그룹의 11월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신차 라인업을 강화해 내년 판매량 확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SK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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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혁진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의 11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35만 5729대다. 특히 국내에서는 같은 기간 대비 12.3% 줄어든 6만 3170대를, 해외에서는 1.6% 줄어든 29만 2559대를 팔았다.
기아의 11월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26만 2426대다. 국내에서는 같은 기간 대비 4.0%가 줄어든 4만 8015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는 1.9% 늘어난 21만 3835대를 팔았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속에 판매량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평균판매단가(ASP)상승과 환율 상승을 고려 시 매출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9 등 차세대 모델 투입으로 판매량 확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10월에 이어 해외판매 호조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스포티지 상품성이 개선된 모델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2025년 EV4, EV5 등 전기차 라인업 강화로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