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지난 13일 밤 당선이 확실시된 뒤 JT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앵커가 “아까 말씀 중에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에서 하신 얘기입니까?”라고 묻자 “어떤 책임이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는데요.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이라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봐요”라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자 앵커는 “아니요. 여기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습니다”라고 반응했고, 이 당선인은 재차 “그런 얘기한 적이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 당선인은 “저는 제가 우리 국민이 국민 스스로의 삶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낸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부여된 역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 확고하게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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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은 앵커가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며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질문하는 도중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며 앵커의 말을 전해주는 인이어을 귀에서 뺐다.
MBC는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아무리 질문이 곤란했어도… 이재명 논란의 인터뷰’라고 제목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