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블록사입’ 위해 추진

  • 등록 2024-07-22 오전 9:27:23

    수정 2024-07-22 오전 9:27:23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노랑풍선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발행 대상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CM이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5.5%이며, 사채 만기일은 2029년 7월 30일이다. 전환가액은 1주당 6670원이고,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224만8875주다.

노랑풍선은 이번 CB 발행의 목적에 대해 여행인프라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한 블록사입 및 온라인 시스템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사입은 여행 상품을 미리 구매해 가격과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전략을 말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노랑풍선은 다음달에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노랑풍선의 일본법인 대표로는 하나투어 재팬을 이끌었던 임원을 선임했으며 9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태국 방콕에는 연락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태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주변 국가들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랑풍선은 인공지능(AI)나 빅데이터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춘 IT 기업과의 전략적 공동투자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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