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에 치솟는 머스크 테마주…500% 급등한 ‘이 종목’

스페이스X 담은 펀드 ‘DXYZ’
최근 한달간 525% 급등
테슬라도 신고가 행진 이어가
  • 등록 2024-12-14 오전 10:22:09

    수정 2024-12-14 오전 11:27:35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뉴욕 증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도 50% 넘게 상승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스페이스X를 담은 한 펀드 종목은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52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 등 비상장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데스티니 테크100(Destiny Tech100 Inc.·티커명 DXYZ)’는 지난달 6일 이후 지난 12일까지 약 한달간 525.88% 급등했다.

이 펀드는 지난 9월말 기준 보유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머스크의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후 정부 규제 완화 등이 스페이스X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19일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6차 지구궤도 시험비행 현장에도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ARK Innovation·티커명 ARKK) 상장지수펀드(ETF)도 선거 이후 25%가 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는 아크인베스트의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ARK Next Generation Internet·티커명 ARKW)’ ETF는 올해 50%가 넘는 수익률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테슬라의 주요 주주이자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론 배런이 이끄는 ‘배런 파트너스 펀드(Baron Partners Fund·티커명 BPTRX)’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전체 보유 자산의 40%를 테슬라로, 10%를 스페이스X로 구성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역시 지난 13일 전일대비 4.34%(18.13달러) 오른 43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248.42달러에 출발한 테슬라 주가는 연중 75.6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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