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반도체 인재양성으로 '휴머노믹스' 앞장

중학교 3학년과 학부모 대상 반도체 교실 운영
기초개념과 노광공정, 웨이퍼 실습 등으로 진로교육
김동연의 사람중심경제 발맞춰 미래인재 양성에 매진
  • 등록 2024-11-03 오후 4:50:04

    수정 2024-11-03 오후 4:50:04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진로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인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반도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휴머노믹스’ 실천에 앞장섰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융기원의 ‘제1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반도체 교실’에 참가한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휴머노믹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비전으로 미래인재양성 등 사람중심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3일 융기원에 따르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융기원 경기도반도체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제1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반도체 교실’ 높은 경쟁률 속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팀이 참여했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반도체 교실은 중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반도체의 기초 개념과 공정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와 자녀가 동시에 참여해 반도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습을 통해 현장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행사 첫날 참석자들은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반도체의 기초 개념을 배우고 노광 공정을 실습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반도체 웨이퍼에 가족사진을 새겨보는 체험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를 높였다.

둘째 날에는 반도체의 작동 원리와 증착 공정에 대한 실습이 진행됐으며, 연구원이 보유한 전자현미경을 통해 ‘내 머리카락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주제로 미세 구조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실습도 이어졌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반도체의 복잡한 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 종료 후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95%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반도체 실습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전자현미경으로 미세 구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자주 마련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융기원은 G-SPEC(경기도 반도체인력개발센터) 구축과 ‘경기도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반도체 분야의 다양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도체 교실’ 역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차석원 융기원장은 “이번 기회가 학생들에게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경기도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경제 ‘휴머노믹스’에 맞춰 청소년들이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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