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 세계 프라이탁 문 닫는다…"블랙프라이데이 반대"

  • 등록 2024-11-25 오전 9:41:34

    수정 2024-11-25 오전 9:41:3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스위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은 유통업계 최대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반대하며 오는 29일 하루 동안 전 세계 공식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온라인 스토어도 운영하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프라이탁이 진행하는 블랙프라이데이 반대(SAY NO TO BLACK FRIDAY) 캠페인은 유통업계가 과도하게 할인을 진행한 데 따른 무분별한 소비로 외려 사회·환경·경제적 피해를 입어 블랙프라이데이를 반대한다는 내용이다. 자원 절약과 내구성 강한 제품만으론 지구의 미래를 지킬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파할 방침이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선 29일 오후 5시부터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프라이탁 가방을 가져오면 서로 원하는 제품으로 바꾸는 ‘물물교환 시장’을 운영한다. 취향이 바뀐 소비자가 새 가방을 구매하기보다 함께 교환해 제품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겠다는 취지다.

프라이탁은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철학 아래 2019년 자체 온라인 교환 플랫폼 ‘S.W.A.P’(Shopping Without Any Payment)를 출시했다. 2020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S.W.A.P 플랫폼으로 자동 접속되도록 했다. 올해엔 온라인을 뛰어넘어 S.W.A.P 디지털 플랫폼을 현실 세계에서 구현한다.

프라이탁의 블랙프라이데이 이니셔티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프라이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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