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길고 힘든 치료를 견뎌낸 암완치자를 축하하고 앞으로 펼쳐질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자 지난 10월 ‘성심리본클럽’을 창단했다.
통상적으로 암진단 후 5년이 지났고 재발이나 전이 없이 잘 치료된 경우 암이 완치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암환자들은 완치된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하는 등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해 부담이 크다. 이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암완치자들이 치료가 끝난 후에도 꾸준하게 관리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심리본클럽을 통해 다양한 건강 정보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병원장 축사 ▲축하 꽃다발 전달식 ▲암완치자 소감 발표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동진 병원장, 박성택 진료부원장을 포함해 성심리본클럽 대상자와 주치의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현장은 비뇨의학과 이영구 교수, 유방외과 안수경 교수, 암코디네이터 박향랑 간호사 등 의료진들과 건강히 회복한 암 완치자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오회옥 씨는 2014년 5월 자궁경부암 투병을 시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던 집 앞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의심 소견을 듣고 곧바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을 찾았고 그렇게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를 만났다. 자궁경부암 확진을 받고 처음엔 충격에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치료에 임했다.
이후 자궁경부 종양을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 예상했던 것보다 암이 더 진행된 상태였다. 6시간에 걸쳐 종양이 퍼진 자궁 전체와 양측 난소,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후 6번의 항암방사선 요법으로 재발 위험도 줄였다. 굳센 의지로 힘든 투병을 이겨낸 그는 2019년 7월 마침내 자궁경부암 완치판정을 받았다.
성심리본클럽 회장을 맡은 박성택 진료부원장은 “환자분들이 의지를 갖고 힘든 치료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셔서 더 잘 치료할 수 있었다”며 “성심리본클럽을 통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암완치자들의 새로운 출발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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