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6년부터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각종 선거에서 지속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겨레 신문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새누리당 중앙 선대위 에스엔에스(SNS) 소통본부 상황실 채팅방에서는 매크로를 활용한 여론조작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며 “실무자들이 여론조작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고백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들이 가짜뉴스까지 무차별적으로 유포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며 “2014년 5월 31일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캠프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유병언 야권연대 의혹 파문 예상 트위터입니다’라는 내용을 유포했다. 세월호 사건으로 수세에 몰리자 가짜뉴스 유포로 대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당대표의 긴급 지시로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은 한나라당 매크로 여론조작 사건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즉각적이고 신속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