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를 진행한 조정기 교수는 “2차 스크리닝 당시 8가지 항고혈압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175/128mmHg로 높았던 환자가 수술 당일 이후 120/70mmHg로 조절됐다”며 “부작용도 없어 향후 복강경 방식의 RDN 기술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저항성 고혈압이란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질환으로, 고혈압 환자의 약 10%에 해당된다. 메드트로닉(Medtronic)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이 앞다퉈 카테터 방식의 RDN 기술 개발에 노력하는 중이다. 다만, 카테터 방식은 혈관내부에서 접근하기에 혈관내막의 손상위험, 불완전한 신경차단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딥큐어의 과학자문위원회(SAB)를 맡고 있는 미국 피에몬트심장연구소(Piedmont Heart Institute)의 최고과학책임자 데이비드 칸자리(David E. Kandzari) 박사는 “이번 수술 결과가 매우 놀랍다”며 “미국에서도 하루 빨리 임상시험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딥큐어는 현재 국내 주요 대학병원들과 하이퍼큐어에 대한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