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기성기자]
한진해운(00700)은 세계 최대 해운제휴그룹인 CKYHS와 아시아~미동안 3개 항로를 직항 제체로 개편하고, 북유럽~미동안 항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1개 항로로 통합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CKYHS은 한진해운을 비롯해 중국 중국 Coscon, 일본 K-Line, 대만 양밍해운, 독일 Senator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항로개편은 작년 9월 발생한 미 서부항만 패쇄사태로 당시 심각한 물류대란을 경험했던 아시아 화주들이 미 동안지역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물량이 증가하자 이에 부응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발 미동안 항로는 한진해운이 운영했던 AWP 및 AWE 항로와 코스콘, K-Line, 양밍 3사 공동운항 서비스인 AUE 항로를 CKYHS 5개사가 공동으로 중복 기항지 통·폐합을 통해 AWE 1,2,3로 명명된 3개의 직기항 체제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종전 일본과 미국 윌밍턴과 사바나를 경유함에 따라 27일이 걸렸던 종전의 부산~뉴욕 운송의 경우 경유지 없이 뉴욕으로 직항함으로써 20일이 소요, 7일이 단축됐다. 홍콩~뉴욕도 32일에서 23일로 9일 정도 줄어들었다. 이는 미 서안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뒤 대륙횡단 철도로 뉴욕에 도착하는 MLB(Micro Land Bridge) 서비스와 대등한 수준이다.
또 대서양(미동안~북유럽)항로는 AWP,AUE 2개 항로를 운영해 왔으나 주력 4개사가 각 1척씩 투입해 총 4척으로 운영되는 NTA 1개 항로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이러한 개편작업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공급과잉 항로에 대한 합리화를 실시, 내실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001년 9월 탄생한 세계 최대의 전략적 제휴그룹인 CKYHS그룹은 지난해 4월 협력 1단계로 14개 항로에 걸쳐 선복 상호제휴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이번에는 본격적인 협력확대 차원에서 공동으로 항로를 재설계, 쾌속 서비스체제로 정비했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운송원가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향후 CKYHS와 제휴강화로 기타항로에 대해서도 추가 항로개편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4척의 5500 TEU급 신형 용선선박을 인도받아 주요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며,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미주항로 14개, 구주항로 14개, 아주역내항로 27개등 총 55개의 월드와이드 정기항로를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