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신지호 “당원 게시판 소동은 ‘한동훈 죽이기’…제2의 읽씹”

“전당대회 김 여사 ‘읽씹’ 논란과 닮아”
“한동훈 죽이기 집단 실재한다” 주장
  • 등록 2024-11-24 오후 6:52:25

    수정 2024-11-24 오후 6:52:25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 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대표와 가족을 둘러싼 당원게시판 비방글 논란 사태를 지난 전당대회 당시 불거졌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빗대며 또다시 “한동훈 죽이기”라고 밝혔다.

신지호 부총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당원 게시판 소동을 목도하면서 뚜렷한 결론에 이르렀다. 지난 여름 전당대회 당시 이른바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외부 인사의 문제 제기, 한동훈의 침묵, 당내 논란 확산, 한동훈의 최소 대응이라는 패턴이 똑같다”며 “‘영부인이 문자를 보냈는데 어떻게 씹을 수 있느냐’, ‘어떻게 가족들까지 동원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올리느냐’라는 감성팔이 접근도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부총장은 “읽씹 논란은 한동훈의 전대 압승으로 일단락됐고 최근 명태균 사태로 ‘그때 한동훈이 읽씹 안했으면 당 전체가 쑥대밭이 될 뻔했다’로 말끔히 정리됐다”면서 “당원 게시판 소동 역시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적었다.

또 문제의 글 1068개에 대한 전수조사가 발표됐고 금주 중 고발 조치가 이뤄지면 도대체 누가, 왜 말도 안되는 건을 침소봉대해 ‘한동훈 죽이기’에 나섰는지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유죄 판결로 숨통이 좀 트였다고 쇄신의 골든타임을 걷어차고 내부 권력 투쟁에 몰두한다면 보수 정치는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라며 “보수 쇄신은 그런 일탈과의 결별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민의 힘은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일었고, 국민의 힘은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 1068개를 전수조사했다. 여권에 따르면 한 대표 이름으로 게시된 글은 161개였고, 이 가운데 12개 글에 수위 높은 욕설과 비방이 포함된 걸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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