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해태 타이거즈' 소환한 평화당, 마지막까지 '호남'에 올인

  • 등록 2018-06-13 오후 2:22:18

    수정 2018-06-13 오후 2:25:40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민주평화당이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유권자의 투표권 행사를 독려하면서 1980년대 호남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프로야구팀 ‘해태 타이거즈’를 꺼내 향수를 자극했다.

장정숙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마친 오늘은 ‘우리 동네 4번 타자’를 챙길 풀뿌리 후보를 뽑는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라고 밝혔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호남에 집중했던 민주평화당은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특히 이날 장 대변은 호남을 연고지로 했던 프로야구팀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브리핑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해태 타이거즈는 지난 1982년 1월 창단 이후 19년간 9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호남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았던 프로 야구팀이다. 이종범 선동열 이순철 김성한 이강철 등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 선수들이 모두 해태 출신 선수들이다.

그러다 2001년 기아자동차에 인수되며 같은 해 8월 해태 타이거즈는 간판을 내리고 KIA 타이거즈로 주인이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장 대변인은 “우리 동네를 살리고 남북관계를 살리고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능력있는 후보에 유권자 여러분들이 투표를 해 주시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오후 4시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표상황실을 열어 실시간으로 개표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13일 오후 2시 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46.8%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이 반영된 오후 1시 이후 투표율이 크게 뛰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58.7%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 54.1%, 제주 53.9%, 경북 52.8%, 경남 52.2%, 강원 52.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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