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는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한국은 가까운 동맹국이자 파트너”라며 “우리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가능한 한 빨리 해결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뉴욕외신센터에서 “우리는 현지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안보리 차원에서는 안건으로 상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오늘 아침에 안보리에 들어올 때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 문제는 유엔 안보리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고, 한국측 카운터파트와 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한국시간)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의 운명에 처해 있다”면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는 긴급 본회의를 열고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4일 새벽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해제했다.
|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를 접견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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