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美 LNG 수출 터미널 수혜 기대…목표가↑ -대신

  • 등록 2024-12-19 오전 8:04:46

    수정 2024-12-19 오전 8:04:4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대신증권이 태광(023160)에 대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75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 638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8%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미국발 LNG 수출 터미널 수혜로 실적 가시성 확대 전망을 반영해 2025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3% 증가한 3191억원, 영업이익은 41.5% 증가한 6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바이든 대통령 때 승인 보류했던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되는 프로젝트는 17개로 모든 프로젝트들이 완공 시 예상되는 LNG 수출 물량은 1억톤이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LNG 수출 터미널 프로젝트로는 칼카시유 패스 2(24MTPA), 텍사스 LNG 프로젝트(4MTPA), 리오그란데 LNG(26MTPA), 포트아서 LNG(25MTPA), 커먼웰스 LNG(18MTPA) 등을 꼽았다.

이어 “2024년 미국의 연간 LNG 수출 설비용량은 88MTPA으로 17개 LNG수출 터미널이 모두 완공된다면, 현재 물량의 2배가 넘는 수준의 수출물량이 확보되는 것으로 미국중심의 에너지 패권은 공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미국의 LNG 수출터미널 투자에 따른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태광이 발표한 중장기 기업가치제고(밸류업)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태광은 2024년 결산 배당금을 최소 200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매년 배

당금을 증액하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배당금+자사주 매입)을 30%로 설정하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며 “현재 주가 기준 주주 수익률은 3.8%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이 명시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주주친화적 정책 발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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