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이 8억1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0.7% 늘었고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도 1.21달러를 기록, 61.3% 증가했다. 비메모리와 메모리향 테스트 장비 출하 호조로 이 같은 호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테스트가 5억9200만달러, 시스템 테스트가 1억1800만달러, 산업설비 자동화가 6900만달러, 와이어리스(Wireless) 테스트가 4100만달러 각각 기록했다.
테라다인은 4분기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보다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내놓았다. 4분기 예상 매출액 범위는 6억8000만~7억4000만달러로, EPS는 0.9~1.6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매출액 5억2200달러와 EPS 0.45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로 삼성전자와 TSMC 등 비메모리 고객사향 테스트 장비 출하가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 후공정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5G로 스마트폰 반도체 탑재량과 고부가가치 패키지 수요가 확대되고 방사주파수(RF·Radio Frequency)와 컴퓨팅 고성능화 및 고집적화로 칩 사이즈가 커지면서 후공정 처리 시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신모델 출시와 5G, 인공지능(AI) 등 자동차 전장화와 맞물려 비메모리 또한 시장 호황이 예상돼 관련 전공정, 후공정 업체들의 설비투자(CAPAX) 확대가 예상되기도 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테스트 업체는 테라다인과 아드반테스트 장비를 사용하는데, 양사 테스트 장비 출하가 대폭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 실적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며 “관련 테스트 업체 수혜주로는 테스나(131970)와 네패스(033640), 엘비세미콘(061970), 하나마이크론(067310)을, 후공정 부품 업체는 리노공업(058470)과 ISC(095340)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