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2억, 5개월 만에 다 갚아”…마트 정육점 직원의 특별한 사연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영상
축산업 대표 최상훈씨 인터뷰
  • 등록 2024-09-27 오전 8:19:01

    수정 2024-09-27 오전 8:19:0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사업 실패로 빚 2억을 지게 된 청년이 마트에서 고기를 팔아 5개월 만에 빚을 전액 갚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는 축산업체 낭만소갈비 최상훈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그는 5년 전 28살의 나이에 장사에 실패해 빚 2억원을 지게 됐다. 당시 지인의 “나 믿고 투자하라”는 말에 넘어간 최 대표는 빚을 내서 가게를 열었지만 망하고 말았다. 이후 우울감과 무력감이 심해졌던 최 대표는 정수기, 비데 등의 영업 일부터 시작하며 조금씩 용기를 내게 됐다.

그러던 중 최 대표는 한 공고를 보고 마트 정육점에서 고기를 판매하는 서비스 직원으로 일하게 됐다. 이는 최 대표가 받은 고기를 판매한 뒤 마진과 마트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최 대표가 가져갈 수 있는 구조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마트 측에서도 고기가 너무 안 팔리니 최 대표에 “네가 파는 만큼 팔아봐라. 조건을 맞춰주겠다”고 제안했던 것이다.

이에 최 대표는 고기에 대한 공부를 한 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손님들에 설명을 했고, 손님들에 대화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실제 최 대표는 퇴근도 하지 않고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마트에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누군가를 이기려면 일단 2배로 노동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통 5~6시 퇴근하는데 저는 12시까지 계속 판매를 했다. 2시간씩 자면서 일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
당시 최 대표가 판 고기는 한 달에 1억2000만원 어치로, 첫달에는 월급 3600만원, 두 번째 달에는 52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빚 2억원은 5개월 만에 갚았다며 “돈은 2억원 넘게 모았는데 가족한테 나눠주고, 제가 힘들 때 도와주셨던 분 20명한테 100만원씩 드렸다”고 설명했다.

1년 간 마트에서 일했던 최 대표는 취업 1년여 만에 그만두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최 대표의 프렌차이즈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지만 큰 수익을 얻고 있다.

유통과 판매를 직접 담당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1인 사업자로 해서 (연 매출) 118억이 나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