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9만7000달러대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0만달러를 다시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리플도 상승 흐름을 탄 모습이다. 지난 한 달간 리플은 약 300% 급등했다.
| (사진=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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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66% 상승한 9만725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58% 하락한 3707달러에, 리플은 19.6% 상승한 2.31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1억3419만원, 이더리움이 512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3210원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9만8000달러대까지 오르며 10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나오며 단기 조정을 겪었다. 이후 비트코인은 최대 9만5000만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재차 9만7000달러대까지 반등하며 다시 한번 10만달러 돌파를 노리는 모습이다.
리플 상승세도 눈에 띈다. 약 6년만에 2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시가총액도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리플은 지난 일주일간 52.50% 폭등했다. 한 달 기준으로는 약 300%다. 이는 뉴욕 금융서비스국이 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승인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온 영향으로풀이된다. 승인될 경우 리플랩스는 12월4일부터 RLUSD 토큰을 출시할 수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미키불 크립토(Mikybull Crypto)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2년여 간의 지지선을 하회했다. 공식적인 알트시즌에 접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플과 관련해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는 “12월 리플는 2.57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리플는 비트코인 반감기로부터 228일 뒤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하락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0만 리플 이상 보유 고래들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준 907.3억 리플를 보유했다. 역대 최대 보유량을 기록한 뒤 최근까지 3000만 XRP를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리플이 저항선인 1.9달러에 가까워진 가운데 발생했으며, 12월 20% 하락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maartunn은 ”리플 파생상품 미결제약정이 24시간 동안 37% 증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 23~26일 리플 가격이 17% 하락하기 직전과 유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