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가 “AI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과 환경이 가져올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정직함으로 네이버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새해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2024년 마지막 날 임직원들에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지난 수년 간 CIC 제도를 통해 모바일 시대에 무사히 항해를 해 온 만큼, 새로운 조직과 분위기로 앞으로 AI시대에서도 필요한 일들을 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새해에도 사용자들의 더 나은 가능성을 위해 힘내자”고 주문했다.
최 대표는 2024년을 되돌아보며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한 마음으로 달린 시기로, 네이버의 서비스와 기술, 프로덕트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고 이용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간을 통해 클립과 치지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었고 광고, 검색, 지도, 플러스스토어 등에 이르기까지 큰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2025년은 On Service AI(온 서비스 AI)를 주제로 우리 서비스 전반에 더 큰 변화를 예정하고 있어 아직 만족하기는 이르다”고도 강조했다.
임직원들을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 대표는 “2024년 대내외적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음에도 네이버를 지켜준 임직원들에게 고맙다”며 “맡은 자리에서 밤낮으로 인프라와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서비스 신뢰를 지키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최 대표는 라인야후 이슈와 관련해 “결과적으로 단기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라인야후와의 협업 구조를 현지에 맞게 정비하는 유의미한 기회가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해에도 일본시장에서 웹툰, 웍스 그리고 로봇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도전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며 미국, 유럽, 사우디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의 전장(戰場)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