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지진 사망자 126명으로, 피해 복구에 400억원 배정

7일 오전 규모 6.8 지진 발생, 인명 피해 계속 늘어
재난 대응 단계 최고 수준 격상, 지진 피해 회복 총력
  • 등록 2025-01-08 오전 7:50:18

    수정 2025-01-08 오후 2:25:17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티베트(시짱)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이 넘어가는 등 피해가 크다.

지난 7일 지진이 발생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딩르현의 주택들이 파손돼있다. (사진=AFP)


8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26명, 부상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전날 오전 9시 5분 발생했다. 위치는 북위 28.50도·동경 87.45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다. 지진 발생 초기 사망자는 10명 내외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진원지에서 반경 20㎞ 이내에는 27개 마을에 약 6900명이 거주하고 있다. 딩르현에서 거주하는 인구는 6만1000명 가량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지진 발생 후 생명을 구하고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면적인 구조 활동을 명령했다.

시 주석은 “2차 재해를 예방하고 피해 주민을 적절히 재정착시키고 여파 작업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진 모니터링과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긴급 구조 물품을 신속 분배하고 손상된 인프라를 빨리 수리하고 주민의 기본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해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진 발생과 관련한 기자 회견에서는 3400명 이상의 구조대원과 340명 이상의 의료진이 지진 피해 지역으로 파견됐다. 인민해방군과 인민무장경찰도 구조팀을 구성해 현지로 출동해 작업 중이다.

또 현지 비상 지휘 센터는 티베트자치구 지진 비상 대응이 최고 수준인 1급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 재난 예방·감소·구호 위원회는 비상 관리부와 함께 재난 지역에 전기담요, 비상식량을 포함한 13만개 이상의 구호품을 제공했다.

재정부와 비상관리부는 재난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억위안(약 198억원)을 배정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재난 후 비상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억위안을 배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총 150건의 여진이 기록됐다. 규모 3.0 미만 여진이 131건, 규모 3.0 이상이 19건이다. 가장 큰 여진은 규모 4.4로 본진 진원지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