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딸들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추석은_보름달_민생은_이재명’이라는 문구를 올려놓는 이벤트를 벌였다.
이에 이 대표는 “재미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덕에 오늘 밤 즐거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또 부인 김혜경 씨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개딸에겐 “남편보다 낫네요.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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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특검)법안을 연일 겨냥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사법 현안이나 김 여사 특검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도 민감한 이슈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이런 데서 여유 있게 하룻밤 아무 생각 없이 쉬었으면 좋긴 하겠네요. 세상살이가 하도 팍팍해서 여유가 잘 안 생깁니다”라며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선 유세가 한창이던 지난 2월 김혜경 씨와 함께 안동을 방문해 성묘하는 모습을 공개한 이 대표는 이번 추석 방송엔 김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의식한 듯 혼자 등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검찰 기소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김건희 특검법’ 추진을 통해 여권에 대한 역공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 9단’ 박지원 국가정보원 전 원장은 “국민의 생각은 이재명 기소 vs 김건희 특검”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62.7%,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2.4%로 조사됐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받는 것에 대해선 ‘표적 수사가 아니다’라는 답변이 52.3%,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 수사’라는 답변이 42.4%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아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 전 원장은 “하루속히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쌍특검이라도 합의, 모든 수사를 맡기고 정치권은 경제, 민생, 물가 해결에 나서야 한다. 정치를 살려야 경제도 물가도 외교도 살릴 수 있다. 통합, 협치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