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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12월 지수에서 품목군별로 보면 육류를 제외한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 가격이 전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0.5% 하락한 163.3이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 생산국들의 공급 부족으로 2% 가량 올랐지만 대두유, 유채유, 해바라기유 가격은 하락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0.4% 상승한 119.0이다. 주요 수출국의 생산 제약과 처리 시설의 연말 가동 중지 등 요인으로 인해 국제 소고기 가격이 올랐다. 양고기 가격 호주에서 도축 감소 가능성으로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5.1% 하락한 120.0이다. 브라질의 생산 증가와 헤알화 약세, 인도와 태국의 수확 전망 개선 등의 영향을 미치며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지난해 연평균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0으로, 전년(2023년) 124.5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정부는 국제 육류 가격 상승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인 만큼, 축산물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문제 발생 시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하는 등 즉각 대응해 주요 축산물 수급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