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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선거 사무실에서 만난 장영철 자유한국당 강남구청장 후보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 “침체된 강남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을 거쳐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까지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장 후보는 “경제부처에 오래 근무하다보니 아쉬운 것이 내가 만든 정책이 일선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전남도청 파견 등 다양한 지방행정 경험을 살려 구청장으로 헌신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이 되면 꼭 추진할 사업으로 ‘창업전문기관 설립’을 꼽았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창업이 우리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며 “강남구에 이런 연구개발과 창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창업자들이 편리한 환경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창업 시설이 강남에 들어서야 하는 이유로 “창업은 금융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데 강남에 금융 인프라가 발전돼 있기 때문에 창업시설의 최적의 입지”라며 “수서나 세곡동 등에 창업시설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강남은 한류의 원조가 됐다”며 “세계적인 축제인 브라질의 리오 카니발 수준으로 한류축제를 개최한다면 전 세계인이 강남으로 몰려올 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신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선 “20대 초반에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쳐 군대를 면제 받은 것”이라며 “수술도 받고 오랫동안 재활을 하면서 고생했다. 고의성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