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 3% ↓…"조업일수 감소 영향"(상보)

반도체·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늘었지만…
승용차· 철강제품· 선박· 가전 등 수출 감소
수출액 328억불…무역수지는 10억불 적자
  • 등록 2024-10-21 오전 9:46:48

    수정 2024-10-21 오전 9:46:4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3%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여전히 호조세를 보였지만, 승용차·철강제품·선박 등 다른 주력 품목이 부진했다.

자료=관세청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6600만달러로 전년동기(337억4000만달러)대비 2.9%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가 12.5일에 그쳐 1년 전(13일)보다 0.5일 줄어든 영향이 커보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0억9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6.1% 늘었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액(5억1000만달러)도 15.6%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1억9000만달러, -3.3%) △철강제품(22억4200만달러, -5.5%) △석유제품(21억100만달러, -40.0%) △선박(13억5500만달러, -16.2%) △무선통신기기(10억7000만달러, -21.7%) △자동차부품(10억2500만달러, -2.0%) △가전제품(3억6800만달러, -17.9%)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7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375억6600만달러) 대비 10.1% 감소했다. 반도체(0.8%), 가스(9.7%)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25.5%), 석유제품(-13.2%) 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10억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357억47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일시적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증가하면서 견조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양대 수출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로 1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는 한편,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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