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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아세안 우수과학기술혁신상은 아세안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고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6회째다.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지원자가 몰렸다. 그 결과 베트남 반랑 대학교 응우옌 레 트라이 당(Nguyen Le Tri Dang, Pioneer 부문) 연구원과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의 씽롱 장(Xinglong Zhang, Innovator 부문) 연구책임자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은 박사학위 후 5년 미만의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파이오니어 부문(한국과의 연구 협력 경험자)과 이노베이터 부문(아세안 회원국 추천 연구자)으로 시상한다.
씽롱 장 연구책임자는 금속 촉매와 광촉매를 활용한 유기화합물 합성과 정밀 반응 조절 기술을 활발히 연구 중이다. 그는 시상식에서 한국의 우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기술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예정된 2024 한-아세안 과학기술혁신 워크숍에서는 과학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무하마드 카말 빈 줄키플레(Muhammad Kamal Bin Zulkifle) 차관보, 필리핀 과학기술부 나폴레온 후아닐로 주니어(Napoleon Juanillo Jr.) 차관보, 동티모르 과학기술원 조제 코르넬리우 구테레스(Jose Cornelio Guterres) 원장을 비롯한 아세안 11개국의 고위급 정책 결정자와 연구자,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 워크숍은 한-아세안 포용적 연구 커뮤니티 구축과 공동연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및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 협력 분야 발굴과 제도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한국과 아세안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위해 함께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신진 연구자들이 뛰어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주제를 발굴하고 양측 간 공동연구 협력을 강화해 역내 공동 번영과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