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은 지난 29일 밤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집중 추궁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가 “여배우를 모르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고 답해 의혹을 키웠다.
다음 날 각종 포털사이트에선 ‘이재명 여배우’, ‘김부선’ 등이 나란히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렸다.
이 후보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TV토론에 대해 “엉망진창이었다”고 평가하며 “2007년 김부선을 집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김부선이 한 남성과의 관계를 언급했지만 한 번도 자신이라고 지목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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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과 주 기자가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에는 주 기자가 김부선에게 이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페이스북 글에 대해 해명 또는 사과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조언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제가 알기로 주 기자가 옛날에 김부선 편들어서 그 분 입장을 두둔한 일이 있는 걸로 안다. 저한테 그걸 취재한 일도 있다”며 “그 점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녹음해서 유포됐던데, 누가 녹음했는지 어떻게 유포됐는지 궁금하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정치공작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녹음을) 둘 중 하나가 했거나 아니면 제3자가 도청을 했거나인데, 이것을 확인해서 제가 이번엔 정말로 책임을 물어야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책임을 묻는 1차(대상)는 김영환 후보”라며 “이렇게 만든 김부선한테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