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말로는 민생인데 행동은 개딸 쪽으로"

  • 등록 2022-09-01 오전 10:08:33

    수정 2022-09-01 오전 10:08:3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스터 쓴소리’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와 행보에 대해 “말로는 민생인데 행동은 ‘개딸(개혁의 딸)’ 쪽으로 간다”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대표가 취임한 지) 아직 사나흘밖에 안 됐기 때문에 총평하기엔 좀 이르다”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중도 실용 민생을 강조하는 것 같다. 그런데 말로는 그쪽으로 가는데 행동은 당사 내 당원존을 설치한다, 전자당원증을 만들고 당직자의 연락처를 공개하겠다(라고 했다)”며 “이게 뭐냐면 청원 게시판에 (이 대표 강성 지지자) 개딸들이 집중적으로 요구했던 거다. 개딸 청원 들어주길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로는 민생인데 행동은 강성 당원들 쪽으로 간다”며 “민생으로 가는 건 정말 잘하고 있다고 보는데, 계속 강성 당원들, 개딸들 기를 살려주는 쪽으로 동시에 가고 있다. 그게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6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세금낭비 없는 버스준공영제 해법 찾다-경기도형 버스 노선입찰제 정책토론회’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방탄’ 논란이 불거진 당헌 80조 개정안을 비판하기도 한 조 의원은 지난달 25일 같은 방송에서 이 대표가 민주당의 중도층 공력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 의원은 “제가 아는 이 후보는 급진적인 사람은 아니다”라면서도 “대선 낙선 이후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출마하고, 당권에 도전하며 강성 의원들과 규합하고, ‘개딸’(개혁의 딸)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강성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기간에 보여준 중도적인 모습으로 민생에 집중해 우리의 실력을 보여주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위기 관련 대책기구를 지시한 데 이어 31일 두 번째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생’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는 ‘국정 발목 잡기’라는 프레임 공세를 피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은 협조해 진정한 민생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점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 이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약속한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안도 신속하게 추진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이 당사에 자유롭게 드나들게 ‘당원 존’을 설치하도록 하고, 이 공간을 당원들이 당내 행사에 우선 쓸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중앙과 시도당 홈페이지에 당직자의 이름과 직책, 담당업무 등도 공개하라고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같은 사항을 지시했다고 밝히며 “당원 속으로, 나아가 당원과 함께하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