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현실은 '연봉'" 좋은 직장도 연봉이 맞아야

사람인, 직장 선택의 조건 관련 조사 결과
전 연령대서 직장 선택 기준 1순위 ‘연봉’
정년 앞둔 50대는 ‘고용 안정성’도 중시
좋은 직장의 기준 묻자 ‘연봉’은 2순위로
  • 등록 2024-07-04 오전 9:33:13

    수정 2024-07-04 오전 9:48:1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취업준비생과 구직자가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기준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구직 시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연봉을 1순위로 꼽았다.

(사진=사람인)
4일 사람인이 취준생 및 직장인 3365명을 대상으로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을 조사한 결과, ‘연봉 등 경제적 보상’이 1위(37.1%)로 집계됐다. 이어 △고용 안정성(16.9%) △직무 적합성(14.4%) △워라밸 보장(13.5%) △성장 가능성(6.1%) 순이다.

특히 고용 안정성을 꼽은 응답자(569명) 10명 중 8명(80.8%)은 최근 불경기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늘어난 것이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직장 선택의 기준은 연령별로 달랐다. 모든 연령대에서 ‘연봉 등 경제적 보상’이 1위였으나 2위부터 차이가 발생했다. 20대는 ‘직무적합성’(18.5%)을 2위로 꼽았다. 역량과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해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와 40대는 ‘워라밸 보장’(각 17.6%, 14.5%)을 들었다. 정년이 가까운 50대 이상에서는 ‘고용 안정성’이 29%로 2위를 차지해 1위인 연봉(30.1%)의 득표율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직장 선택의 기준 3순위로는 20대에서 ‘워라밸 보장’(13.2%)을 꼽았다. 30대와 40대는 ‘고용 안정성’(각 11.5%, 14.4%)을, 50대 이상은 ‘직무 적합성’(18.5%)을 선택했다.

이직을 고민하게 만드는 원인 역시 ‘연봉에 대한 불만’(46%, 복수응답)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성장할 수 없는 조직구조(33.4%) △상사, 동료와의 갈등(29.7%) △불합리한 업무 체계(27.9%) △불필요한 야근, 휴일 근무 등 저녁 없는 삶(24.4%) △고용 불안정(22.7%) △불안정한 회사 재정(20.1%) △미흡한 복지제도(19.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좋은 직장에 대한 기준은 이들이 실제로 다닐 직장을 고르는 조건과 달랐다. 응답자들은 좋은 직장의 기준으로 ‘워라밸이 유지되는 직장(60.9%,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금전적 보상이 뛰어난 직장(52.7%) △상사, 동료 등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40.1%) △고용 안정성이 높아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장(38.5%) △복지제도가 잘 돼 있는 직장(34.9%) △기업 및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직장(30.8%) 순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물가상승과 경기 둔화,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직장을 고르는 데 있어서도 수입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좋은 직장에 대해서는 워라밸이 보장되고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적은 곳이라는 응답도 상위권에 올라 삶의 질이 높은 곳이 좋은 일터라고 생각하는 모습도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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