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의 2021년도 예산은 총 6조 8273억 원으로, 올해(6조4803억원) 대비 총 3470억 원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부문 별로는 △문화예술 2조1832억원 △콘텐츠 1조470억원 △체육 1조7491억원 △관광 1조4895억원 △기타 3621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문체부 측은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안정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했고,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계의 조기 회복을 지원하는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 부문 예산은 2조 1832억원으로 올해(2조1213억원) 대비 619억원(2.9%) 늘어난다.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해외 소재 세종학당을 235개소로 확대하고 통·번역 인력을 육성하는 등 한국어 진흥기반 조성에 894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장애인 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함께누리 지원(205억원) △예술의 산업화 추진(146억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1397억원)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체육 부문 예산은 1조7491억원으로 올해(1조6961억원) 대비 530억 원이 증액 편성된다. 누구나 손쉽게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국민체육센터 건립 예산을 2725억원 편성하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2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 등 국제대회 국내 개최 지원 예산을 182억원 편성했다. 이밖에 △스포츠산업 금융 지원(1192억 원)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601억원) △스포츠윤리센터 운영(45억원)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221억원) 등에 쓰인다.
한편 문체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체육·관광 현장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도록 949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다. 신규 창출되는 일자리는 1만1606개로, 올해보다 1294개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이 1129억 원으로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눈에 띈다. 특히 체육 분야의 경우 ‘지역사회기반 장애인 재활운동 서비스 기술개발’, ‘비대면 스포츠 서비스 핵심 기술개발’ 등 첨단기술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을 신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