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약세 압력에도 국고채 강보합 출발

국고채 3년물, 1.4bp 하락…장단기물 모두 강보합
美 견조한 소비에 파월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가즈도 BOJ 총재 연설 예정…금리인상 언급에 주목
  • 등록 2024-11-18 오전 9:41:51

    수정 2024-11-18 오전 10:45:5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1bp=0.01%포인트) 내외로 내리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1틱 오른 116.4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상승한 141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금융투자(금투)업계가 867계약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55계약, 투신은 775계약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6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99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견조한 미 소비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에 더해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대폭 상향조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4.307%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4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4.5%까지 치솟았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하락한 2.92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내린 2.978%, 10년물은 1.1bp 떨어진 3.069%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2.998%, 30년물 금리는 0.7bp 내린 2.91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보합세로 4.444%를 기록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45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 일본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가즈오 총재의 언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8%, 레포(RP)금리는 3.2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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