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13만3932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6.3% 늘었다. 월간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기도 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3월(13만3790대)이었다.
현대차(005380)는 7만1006대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역대 최다는 아니지만 역대 5월 실적 중에선 가장 좋았다. 기아차(000270)는 6만2926대로 0.8% 늘었다. 증감은 더 작았으나 월간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전체 시장 부진 속에서 나 홀로 성장했다. 미국 전체 완성차 판매는 153만5670대로 전년보다 6.1% 줄었다. GM, 포드, 도요타,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혼다, 닛산, 폭스바겐 등 상위권 회사 대부분 판매가 줄었다. FCA만 유일하게 0.9% 늘었을 뿐이다.
현대차는 엘란트라(아반떼·2만736대)와 쏘나타(1만5879대), 싼타페(1만4732대)가 전체 판매실적을 주도했다. 기아차는 쏘울(1만3706대)과 쏘렌토(1만1914대), 옵티마(K5·1만895대)가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신형 아반떼 투입 효과가 본격화했다. 현대차가 5월 들어 인센티브(보조금)를 늘린 것도 판매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로써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올 3~4월에는 전년보다 소폭 감소세였다.
한편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 5월 전년보다 7.1% 늘어난 225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올 1~5월 누적 판매는 전년보다 0.1% 늘어난 1만97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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