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전국적인 물류대란을 가져왔던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화물연대 파업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선 제2차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운송하역노조(위원장 김종인) 화물연대는 25일 "지난 5월15일 노정합의에 따라 진행하던 중앙산별교섭 및 업태별 교섭이 사측의 무성의로 교섭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6월말까지 진전이 없을 경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측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조합연합회(이하 운송사업연합회)와 진행하던 산별중앙교섭이 연합회측의 일방적인 교섭지연으로 한달 이상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4일까지 8차례 진행된 컨테이너업태별 교섭도 선사측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아 내용상 진척이 없으며, 시멘트업체와의 교섭도 교섭자체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는 이에 따라 6월말까지 성실교섭을 촉구하되 교섭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7월초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며, 이같은 방침을 25일 오후 2시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리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지난 5.15 노정합의를 통해 "화물운송 노동자 단체와 운수업 사업자단체간에 중앙교섭이 원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화주업체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한다"고 약속한 만큼 제2의 물류대란 사태를 막기위해서라도 정부측의 적극적인 중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