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동아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한진영 교수팀이 2007년~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국민 6만2,825명을 대상으로 빈혈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PMC’ 최근호에 소개됐다.
전체 연구 대상자 6만2,825명 중 남성 1,024명, 여성 4,291명 등 총 5,315명이 빈혈에 걸렸다. 10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빈혈 유병률은 7.3%였다. 65세 이상 노인(1만2,519명)의 빈혈 유병률은 14.0%로, 10세 이상 인구의 빈혈 유병률(7.3%)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65세 미만 국민의 빈혈 유병률(6.5%)보다는 두 배 이상이었다. 우리 국민의 빈혈 유병률은 성별 차이가 컸다. 여성의 빈혈 유병률(12.2%)이 남성(2.5%)의 거의 5배였다. 다만 85세 이상 노인에선 남녀의 빈혈 유병률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남성 26.6%, 여성 22.5%).
여성 노인의 빈혈 위험은 남성 노인의 1.3배였다. 체질량지수(BMI)가 18 미만인 저체중 노인의 빈혈 위험은 2.3배(정상 체중 노인 대비), 관절염 환자의 빈혈 위험은 1.2배(관절염이 없는 노인 대비), 당뇨병 환자의 빈혈 위험은 1.4배(당뇨병이 없는 노인 대비) 높았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빈혈 위험은 2.5배(신부전이 없는 노인 대비), 암 환자의 빈혈 위험은 2.7배(암이 없는 노인 대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