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가이던스 상향에 사상 최고가 경신

  • 등록 2020-12-02 오전 9:25:01

    수정 2020-12-02 오전 9:25:01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Micron)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국내 동종 업체들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께 삼성전자(005930)는 1500원(2.21%) 오른 6만93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5.97%) 오른 10만6500원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장중 기준 지난 2월 17일 10만6000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57억~57억50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GPM) 28.5~29.5%, 주당순이익(EPS) 0.61~0.65달러를 제시했다. 기존 가이던스는 각각 50억~54억달러, 25.5~27.5%, 0.32~0.46달러였다. 기관들의 추정치는 현재 53억달러, 26%, 0.48달러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 가이던스 상향은 평균판매가격(ASP) 낙폭 축소보다는 전체수요공급량(B/G) 증가에 기인한다”라며 “화웨이 러시 오더와 게임 컨솔 신모델 출시 효과, PC 수요 호조 수혜로 메모리 B/G는 기존 가이던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디램 1Znm와 GDDR6X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분기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는데, 세트 업계와 메모리 업계 재고 레벨은 이미 정상화된 반면 전방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올해 증설도 제한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메모리 수급은 예상보다 타이트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를 모멘텀으로 타섹터 대비 저평가 밸류에이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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