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빈곤 포르노’라고 발언한 데 대해 “노골적인 억지 청빈을 연출한 민주당이야말로 빈곤 포르노 제작사가 아닌가”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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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만났는데 민주당은 퍼스트레이디의 봉사활동을 두고 ‘가난을 홍보 소재로 삼은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을 퍼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경을 넘어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이 민주당의 눈에는 비윤리적 행동인가”라며 “지난 문재인 정부 때 김정숙 여사는 빈곤 포르노를 피하고자 그토록 관광지만 골라서 다녔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빈곤 포르노는 단순히 빈곤의 실태를 고발한 것이 아니라 가난을 비윤리적으로 연출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빈곤에 대한 인위적 연출의 전문가 집단이 지금의 야권 아니겠나”라며 “삼양동 옥탑방 한 달 살이를 하겠다며 언론을 불러놓고 이후 28억 200평 공관에 입주한 사람이 누구인가. 에르메스 넥타이를 착용하면서 찢어진 구두 뒤축 사진을 내보낸 사람이 어느 정당 소속이었나”라고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017년 한 예능에 출연하여 소금 하나로 밥을 먹는 연출을 했다”며 “동시에 경기도 법인카드로는 다 먹지도 못할 초밥과 소고기를 사들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처럼 노골적인 억지 청빈을 연출한 민주당이야말로 빈곤 포르노 제작사 아닌가”라며 “민주당의 억지 비난은 다시 한번 부메랑으로 돌아간다”고 날 선 비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