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팅이야?”…설날 기차 예매에 ‘4만명’ 대기 중

코레일, ‘명절 기차표 예매’ 오픈
8일 오전 7시부터 ‘일반 국민’ 대상
수만명 대기…“번호가 안 줄어드네”
  • 등록 2025-01-08 오전 8:20:46

    수정 2025-01-08 오전 8:20:46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설날 기차표 예매가 8일 오전부터 열린 가운데, 대기 인원이 4만명을 돌파하는 등 치열한 티켓 전쟁이 펼쳐졌다.

8일 오전 7시 40분 접속 기준 코레일의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의 설 명절 기차 예약 접수 대기자는 4만431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기준 ‘코레일 기차’의 검색량 또한 급증한 상태다.

앞서 코레일은 설날 승차권 예매 대상인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0일간 운행하는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열차 예매를 지난 6일부터 시작했다.

6일은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 우선 예매로, 7일은 호남·전라·강릉 지역을 먼저 오픈했다. 8일 오전 7시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예매가 열려 순식간에 많은 이들이 예약 사이트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6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우선 예매 결과, 공급좌석 65만5000석 중 14만1000석이 예약됐다. 이는 10일간 일 평균 1만4000석이 예약돼 예매율은 21.6%로 집계됐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구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는 ‘기차표 예매’, ‘기차 티켓팅’, ‘대기번호’ 등의 키워드가 오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누리꾼들은 “인원 보니까 망한 것 같다”, “이거 콘서트 티켓팅 아니냐”, “한참 기다려도 대기 번호가 안 줄어드네”, “티켓 예매 때문에 잠도 못자고 대기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레일은 노쇼 방지를 위해 설 명절 기간인 열흘 동안(24일~2월 2일)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기존보다 최대 2배 늘렸다.

열차 출발 시각 기준으로 2일 전까지는 최저위약금 400원이 적용되고, 1일 전은 영수 금액의 5%까지,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기존 5%)가 적용된다. 3시간 전 이후부터 출발 시각 전까지는 20%(기존 1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기존 15%)의 위약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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