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민주 38.1% vs 통합 30%…격차 15주만에 한자릿수

2일 7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발표
민주, 20주만에 지지도 30%대 하락
통합, 지지도 30%대 14주만에 회복
"인국공 논란 등 與악재 잇따른 영향"
  • 등록 2020-07-02 오전 9:30:00

    수정 2020-07-02 오전 9:3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지난 3월 3주 이후 15주 만이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1주 만에 하락반전했다. 반면 통합당의 지지도는 지난 3월 4주 이후 14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민주, 서울·20대·중도층 지지도 하락

2일 TBS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2020년 7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 주간집계대비 3.1%포인트 내린 38.1%였다. 민주당은 지난 4월 5주차 조사 7.4%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 민주당 지지도 30%대는 지난 2월 2주차 조사(39.9%) 이후 20주 만이다.

권역별로 서울(38.9%→32.9%)과 부산·울산·경남(PK·38.3%→34.1%), 연령대별로 20대(37.5%→32.5%)와 50대(40.1%→35.6%)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40.8%→34.7%)과 진보층(62%→58.8%)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통합, 호남·20대·중도층 지지도 상승

통합당의 지지도는 30%로 전주대비 1.9%포인트 올랐다. 권역별로 광주·전라(11.4%→14.9%)와 연령대별로 20대(23.1%→29.2%)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28.5%→32%)의 지지도가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다의 지지도 격차는 8.1%포인트로 지난 3월 3주 차(8.5%) 이후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격차가 15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뒤를 이어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5.2% △국민의당 2.7% 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6%였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논란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재연 △부동산 대책 발표 논란 △청와대 참모들 다주택 보유 논란 등 정치·사회·경제를 망라한 전 방위적 악재 동시다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 총선 고점대비 14%포인트 하락했지만 통합당은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점도 눈에 띈다”며 “김종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고 원구성도 마무리된 상황이라 통합당 입장에서 이제부터가 본격적으로 지지도를 평가받는 국면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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