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의회가 동맹국과 협력해 자국의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하면서 ‘SOL 조선 TOP3 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신고가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 마크 켈리 의원 등은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했다. ‘미국의 조선업 기반 강화와 중국 의존도 감소’, ‘미국 선적 상선 확대’, ‘선박 수리 관련 세율 개편’,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23일 SOL 조선 TOP3 플러스 4.58% 상승하며 지난 11월 말의 전고점을 돌파, 다시 한번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조선TOP3플러스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 59.73%는 국내 주식형 ETF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국내 조선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로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포함하여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그 외 HD현대마린솔루션, 한화엔진, 한국카본, HD현대마린엔진, 동성화인텍, 태광, 하이록코리아, 세진중공업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해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 177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순자산 규모는 456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8배 이상 늘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올해 국내시장이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과도하게 부진했던 것과는 달리 조선 섹터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상승 랠리가 지속됐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말임에도 불구하고 초당적인 발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내 조선업에 중요한 기회 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2025년에도 조선이 국내 증시의 주요 섹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