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격 가장 많이 오른 중고차는 르노삼성QM6·볼보XC90

엔카닷컴 10월 중고차 시세 공개
전반적 가격 상승세 속 차박 열풍에 SUV 강세
  • 등록 2020-10-08 오전 9:33:31

    수정 2020-10-08 오전 9:33:3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달 중고차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국산차 중에서는 르노삼성 QM6,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 XC90이었다. 차박 등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 영향으로 SUV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10일 중고차 시세를 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7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다.

10월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지나 자동차 구매 여력이 생기는 시기로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로 알려져 있다. 이번 10월에도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시세가 상승했고 수입차 상승폭이 국산차보다 컸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63%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르노삼성 QM6로 최소가가 4.35% 상승했다. 쌍용 G4 렉스턴도 최소가가 2.40% 상승했다. 차박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동급 SUV 중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QM6와 G4 렉스턴의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최소가가 900만원대로 떨어졌던 현대 K3는 최소가가 3.18% 반등했다.

국산차 시세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제네시스 EQ900와 르노삼성 SM6는 각각 1.32%, 3.14% 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84% 상승했다. 시세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볼보 XC90으로 4.60% 상승했다. 재규어 XF도 3.51%로 상승폭이 컸다. 아우디 A4도 2.70% 상승했다. 포르쉐 뉴 카이엔은 최대가가 3.45% 올랐고 BMW 5시리즈도 최대가가 2.50% 올랐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랭글러도 차박 인기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입차 시세 역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세 하락이 눈에 띄는 모델도 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최대가가 3.09% 하락해 529만~784만원에 구매가 가능해졌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도 최대가가 2.49%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0월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달로 국산차, 수입차 모두 전반적으로 시세가 오르고 SUV 시세 상승폭이 컸다”며 “언택트 여행으로 차박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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