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0월 셋째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반등하면서, 부정평가가 7주 만에 50% 아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상승세를 나타내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상승한 46.3%,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하락한 48.6%로, 9월 3주차 이후 5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긍정 평가는 9월 3째주 이후 처음으로 46%대를 돌파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9월 2째주 이후 7주 만에 50%대 아래로 내려갔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은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35.3%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3%포인트 하락한 27.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8.0% 포인트로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서울(8.0%포인트↑), 무직(8.9%포인트↑), 가정주부(4.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다만 광주·전라(5.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9.6%포인트↑), 학생(9.6%포인트↑)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상승했다.
이는 공공기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투자에 대해 문 대통령이 “검찰수사와 별도로 공공기관의 해당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논란인 되고 있는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문한 것이 지지율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0
민주당은 70대 이상과 노동직에서는 지지층이 이탈했지만, 서울, TK, 여성, 20대, 30대, 진보층, 자영업, 사무직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과 30대, 자영업 등에서 상승했으나 서울, TK, 남성, 20대, 70대 등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지지도가 30%에 근접한지 일주일 만에 27%대로 주저앉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4.9%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