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적정 수준 건강보험료 낼 가치 있다"

코로나19 사태 겪으며 건강보험에 대한 인식 '긍정적'
건보공단 한국리서치 의뢰 성인남녀 2000명 조사
건강보험 부정적 인식 응답은 7.9% 그쳐
코로나19로 보험 우수성 체감…"치료비 부담 없어 안심"
  • 등록 2020-07-27 오전 9:30:52

    수정 2020-07-27 오전 9:30:2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를 겪으며 건강보험료가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건강보험료 제도 유지를 위해 적정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할 가치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도 87%에 이르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내가 낸 보험료가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8.9%(매우 동의 45.4%, 대체로 동의 43.5%)가 동의한다고 밝혔고,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를 누릴 수 있다면 적정수준의 보험료는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라는 문항에는 응답자의 87.0%(매우 동의 39.3%, 대체로 동의 47.7%)가 동의했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긍정적’(매우 긍정적 24.4%, 대체로 긍정적 67.7%) 평가가 92.1%를 차지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95.6%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이 92.6%로 그 뒤를 이었고, 20대와 30대는 91.6%, 40대 91.5%, 50대 90.7%순이었다. ‘부정적’ 응답은 7.9%(매우 부정적 1.3%, 대체로 부정적 6.6%)에 그쳤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자 중 40.0%가 그 이유에 대해 ‘해외 국가 대비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우수성을 체감하게 되어서’라는 답변을 선택했다. 응답자 중 23.0%는 ‘건강보험으로 비용부담 없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치료받을 수 있어서’를 꼽았으며 21.6%는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라고 답했다. 13.8%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어서’를 선택했다.

건강보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경로에 대해서는 ‘TV, 라디오 뉴스나 프로그램’을 선택한 응답자가 70.7%가 이르렀고 ‘포털이나 유튜브 등 인터넷 검색’은 17.1%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이후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인식에서는,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국가재난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이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에 동의하는 응답이 94.8%(매우 동의 54.2%, 대체로 동의 40.6%)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이 성실히 보험료를 납부해 온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에 대해 동의한 응답자는 94.6%(매우 동의 53.6%, 대체로 동의 40.9%),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에 동의한 응답자는 94.1%(매우 동의 54.5%, 39.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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