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대전국립중앙과학관서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

업무발전 이바지한 유공자 정부포상 및 김혜정 장학금 수여
  • 등록 2023-03-24 오전 10:58:37

    수정 2023-03-24 오전 10:58:37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2023년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유희동 기상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상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기상청은 2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2023년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세계기상의 날은 세계기상기구(WMO)가 발족한 1950년 3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로 우리나라는 1956년에 68번째로 세계기상기구에 가입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전해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했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기상업무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김혜정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이회성 의장은 전 세계 회원국(195개)의 탄소중립 이행을 촉구하고, 파리협정 이행에 기반이 되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와 제6차 평가보고서 승인을 주도해 국가 위상을 높인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또 한국도로공사 배병훈 재난관리실장은 전국 고속도로에 기상관측망을 구축해 안전한 고속도로 주행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부산대 윤성효 교수는 백두산 화산의 분화 가능성 규명 및 국제협력 연구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받았다. 특히 퇴직 기상인 김혜정씨의 기부로 조성된 김혜정 장학금을 올해 처음으로 기상청 직원의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도 이뤄졌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기상과학 전시·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제40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 수상작 전시와 함께 기상 역사 전시, 지진 체험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이 26일까지 선보인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기후위기시대, 증가하는 극한 위험기상과 급격한 기후변화, 물의 중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상청은 위험기상과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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